[서천/ctn] 충남 서천군(군수 나소열)이 국책사업으로 핑크빛 꿈을 꾸고 있는 사이 일부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주민의 복리증진과 주민의 안녕을 위해 행정력을 펼쳐야 할 서천군은 정부사업이라는 이유로 미온적인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는데 주민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천군은 지난 2008년 장항읍.마서면 일원에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정부가 한국토지공사(LH)를 통해 시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현재 보상절차를 밟으면서 LH가 미온적으로 대처 현재 중단상태나 다름없이 지지부진하게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의 취재결과 밝혀졌다.

이 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1391억원을 투입, 2762천㎡규모의 단지를 오는 2013년까지 조성 해 청정첨단지식기술, 생물종 관련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형 클러스터 조성, 단독주택, 공동주택,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현재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같은 실정에서 사업지구 내 주민들만이 개발행위가 제한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서천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은 공감하고 있어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LH에 건의하고 연내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주민 김모(서천읍 군사리)씨는 "정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하지만 현재 고통을 당하고 있는 주민은 서천군민"이라고 말하고 "국책사업을 유치했을 당시에는 나소열 군수가 큰 업적을 쌓은 것처럼 홍보하더니 지금에 와서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며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아 앞뒤 맞지 않는 행정력"이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나소열 군수가 지난 2006년도에 장항 산단 조속착공을 주장하며 보여준 단식투쟁 등은 우리 서천군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전국민에게 서천군의 힘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 군수가 그 때 그 열정을 보여준다면 지지부진한 이 사업이 진정 군민이 원하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TN은 정보공개를 통해 요청받은 자료에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향후 계획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4개 국가산단은 국가 주요 정책사업으로 가급적 조기 추진계획이며, 사업(보상)착수 시기는 지역현황 및 수요여건 등을 감안해 검토하되 주민 불편이 최소화가 되도록 추진계획'이라고만 밝혀와 앞으로 사업추진 현황은 안개 속으로 주민만 그 속에서 헤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