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당진군과 농협중앙회 당진군지부, 각 읍·면 단위농협, 농민이 공동 부담하는 농기계지원 협력사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농기계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에 필요한 기종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농기계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문제는 이 사업이 관내 특정 제작업체의 기종만을 선택 농민들에게 지금까지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됐다는데 있다.

일부 농민들에 따르면 "당진군과 농협이 추진하는 농기계지원 협력 사업이 농민들이 요구하는 전기종에 대해 선택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업체의 제품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약이 이뤄져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신청 구입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군내 농기계(트랙터트레일러) 2개 제작업체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에 대해 농민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A업체의 트랙터 트레일러는 안전을 요구하는 제동장치인 브레이크 장치가 장착되지 않아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트레일러의 적재중량을 받쳐주는 타이어의 규격 부분도 미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A사의 트레일러 안전성검증서와 시험성적서에 대해 공개해 줄 것을 당진군에 요구했다.

농민 박모(65,합덕읍)씨는 "농민들에 안전을 위해 최상의 제품을 자율적인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며 "추가되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 것 아니냐."고했다.

CTN의 취재결과 농기계(트렉터 트레일러)는 당진군과 농협중앙회 협력 사업으로 50%보조, 50%자부담으로 지난 2009년 100대, 2010년 120대를 A업체가 납품했다.

올해는 107대 중 A사가 87대, B사는 20대를 납품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부 농민들은 "A사제품도 좋지만 B사제품을 선택하고 싶어도 농협중앙회와 당진군이 A사 제품만 선택할 수 있도록 되도록 했다"고 말하고 "B사제품은 올해서야 처음으로 대형제품(7t)만 협약이 이뤄져 있어 5-6t짜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농협 측에서 대당 30만원 정도 업체로부터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궁금증을 드러내고 "Aㆍ B사 전제품에 대해 농민들이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A사의 5t과 6t에 대해 협약을 맺어 농민들에게 납품했다"고 말하고 "올해 들어 일부 농민들이 대형을 원하고 있어 7t짜리만 B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로부터 30만원을 장려금으로 받고 있지만 이 금액은 농협 자체적으로 쓰여지던가, 농협농기계센터에서 AS등에 지출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