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김석환 홍성군수의 공약사업이 산 넘어 산이라는 여론이다.

실제로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김 군수의 공약사업에 대한 심층취재로 홍성군민들의 궁금 점이 하나씩 풀려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신뢰도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CTN이 '홍성군수 공약 골프장사업 산 넘어 산'이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이 보도 된 후 일부 주민들은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여주는 한편, 또 다른 공약사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전해줬다.

주민들은 홍성군 서부면 남당, 어사, 궁리일원에 추진 중인 '남당관광지구 개발 해양레포츠 시설'사업에 대해 의문점을 던졌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988억1000만원(국비 100억, 군비 339억9800만원, 민자 548억 1200만원)을 들여 지난 2007년 4월부터 오는 2013년까지 남당관광지구 조성 166,200㎡, 남당항 건설공사(어항부지) 135,571㎡, 해양수산복합공간조성 8,933㎡(건축면적 3,570㎡)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업 추진현황을 보면 공공시설 편입 용지 매입 14필지 4,744㎡로 공정률 2%에 불과하다.

게다가 올해(2011)사업비는 물론 국비도 전혀 확보치 못한 것이 더욱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성군이 CTN에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1회 추경에 공공시설 편입용지 매입비를 요구했으나 확보하지 못해 2회 추경이나 2012년 본예산에 매입비를 편성해 편입용지 매입 후 기반시설 공사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추진계획을 밝혔다.

또 추진상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금년 예산 미확보로 주민 불만 및 행정신뢰도 저하’라고 진단하고 최소한의 예산 확보와 단계적 추진을 들었다.

주민 김모(홍성군 서부면)씨는 "홍성군 관계자들 스스로가 사업의 어려움을 인정하는 것은 그나마 행정신뢰도를 회복하고 있지만, 김석환 군수의 뜬구름 잡는 식 공약사항은 이미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하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행정력을 보여주되, 실현 불가능한 공약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목민관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 주민은 "이 사업이 선거용 공약사업이었다 하더라도 문제가 된다면 이 사업에 대해 더 이상 행정력을 소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군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어온 사업에 김 군수님이 해양레포츠 시설에 대해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사업으로 현재까지 25억원(김 군수 취임 후 10억 확보)을 투입 진입로에 대해 토지를 매입했다"고 말하고 "군비 300억 이상 확보될 때 국비를 신청할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 사업은 군비를 확보해 기반시설을 갖춘 뒤 민자와 국비를 통해 공원 등 제반시설이 이뤄지는 사업인데 최근 지자체의 어려움으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남당관광지구개발 해양레포츠 시설 사업에서 국비 100억원에 대한 부분은 확보된 것이 아닌 계획서상의 사업비라는 것이 드러나게 됐다.

이로서 군비 300억원 이상 확보되지 못할 경우 절차상 국비100억원은 신청조차 못하는 계획서상의 사업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