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행정의 틀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해야

충남 홍성군의 현 인사운영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김석환 군수의 인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홍성군 주요시책 사업 꼴찌 군수 행정력 도마 위'라는 제목의 기사내용이 보도된 후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김석환 군수가 군행정의 틀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서는 현 인사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충남도가 지난해 16개 시ㆍ 군에 대해 지난해 1년간 추진해온 위임사무 및 보조사업 등 주요시책에 대한 종합평가 9개 분야를 실시한 결과 홍성군이 7개 분야에서 꼴지 하는 수모를 당했고 군수 공약 사항 부진등이다.

그런데도 김석환 군수는 지난 7월 29일 정기인사에서 눈에 보이는 소폭의 인사만을 단행 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 군수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업무의 비효율적인 부분과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현재 인사로서 이를 탈피하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소폭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조직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그 동안 김 군수님이 취임 후 인사에 이어 지난해 11월 8일 실과장과 담당급 인사가 많이 이뤄졌고, 올 4월 7급이하의 인사가 많이 단행 됐기 때문에 이번 정기인사는 소폭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은 김군수가 단행한 인사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이다.

능력과 업무의 효율을 따져 파격적인 변신이 이뤄지지 않은 채 무늬만 바뀌는 인사는 홍성군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 홍성군 업무와 인사는 행정직 위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

홍성군수 공약사항과 업무을 살펴보면 일반 행정업무 보다는 전문적인 사업과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문화관광과 일부담당 및 부서 등은 군수공약사항 등 사업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사업 성격 또한 강한 전문분야로 사업규모가 크다.

담당 업무의 성격상 기술직이나 전문직이 맡아야 하는데도 행정직이 과장 및 담당을 맡고 있어 전문성이 미비해 군수공약과 업무 등이 강력하게 추진되지 못해 행정이 질적 저하가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 그동안 사업부서가 아닌 일반 부서에서 사업추진 시 행정직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부서 기술직들 한테 공사 감독 등을 의뢰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사감독 등을 맡은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또 하나의 업무를 맡아 일을하고 있어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공사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타부서 공사 감독을 맡은 감독자는 그 사업의 예산 집행권한과 사업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는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 발주부서의 허수아비 노릇만 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감사시 문제가 발생될 때 사업발주 부서가 아닌 감독자인 타부서 기술직과 전문직 만 문책을 당한다는데 있다.

결국 행정직 공무원들은 이 문책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데 김석환 군수는 인사에서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 S(홍성군 은하면)는 "인사, 예산, 기획 등 칼자루는 행정직이 쥐고 있어 군 행정 추진에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전문직이나 기술직들은 행정직의 하수인 노릇밖에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홍성군의 인사와 관련해 책임있는 공무원은 군 인사에 대해 군수의 입과 귀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행정직들은 자기 직렬의 자리만을 보호 하려 하지 말고 홍성군 전체를 보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 시스템을 갖춰야 앞으로 홍성군이 다른 지자체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주민들의 신뢰 속에 군민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