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이백화점이 책임을 회피하는 영업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보도한 [카메라고발] '대전 세이백화점, 유통기간도 모르나' 라는 제목의 기사보도 이후 백화점 측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그런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백화점이 과연 고객들에게 진정한 서비스를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될 정도다.

문제는 CTN이 보도한 내용은 세이백화점에 입점한 GS슈퍼마켓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석이버섯을 판매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그러나 세이백화점 측은 GS슈퍼마켓에서 판매된 것을 왜 세이백화점이라는 상호를 넣었냐고 항변했던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항변이다.

어떻게 보면 세이백화점 측의 항변도 일리는 있어 보이나 어불성설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세이백화점 내에서 판매되는 물건 중 세이백화점이 직접 제조해 판매되는 물건이 있는가 묻고 싶다.

세이백화점 측 주장대로라면 하자의 상품이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상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입점사의 책임이라고 회피하는 꼴이다.

한 마디로 주민들을 우습게 여기고 기만하는 행태다.

주민들은 세이백화점이라는 큰 울타리의 믿음이 있어 그곳에서 판매되는 물건을 구입한다.

백화점 측도 그런 주민들이 많았으면 할 것이다.

그런데도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상도를 벗어난 치졸한 장사치만도 못한 꼴로 비춰진다.

이러고도 대전의 대표적인 백화점이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있겠는가를 이제라도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