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충남 서산교육지원청의 어처구니없는 교육행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이 축소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서동초등학교는 인근지역이 아파트촌으로 변해 학생 수가 늘어난 추세에서 이 같이 운동장을 축소하고 주차장과 인도를 만들고 있어 주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 등 공간 확보를 위해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어 더욱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주민 최모(서산시 동문동)씨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주차장이고 인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는 운동장을 파헤쳐 주차장과 인도를 만들겠다고 기획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도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결국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을 만들려고 하는 얄팍한 교육행정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지금도 비좁게 느껴지는 운동장을 줄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학교의 운영위원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학생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을 더 넓힐 생각은 않고 이를 줄여 주차장과 인도를 만들도록 한 무책임한 행태에 책임지고 모두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운동장에 차량이 통행이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인도를 개설하기에 앞서 운동장에 차량 통행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운동장의 차량은 결국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이는 교직원을 위해 학교의 주인공들인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