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 충남 예산군(군수 최승우)이 조성중인 예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산군은 고덕면 오추.몽고.지곡리일원에 30만평 규모로 1,53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 조성을 위해 예산군과 A모 토건이 지난해 3월 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예당산업단지개발(주)라는 명칭의 특수법인이 설립되면서 총 출자금 20억중 예산군이 20%인 4억원을 출자하고, 시행사가 16억을 출자됐다.

이에 주민들은 시행사의 재무상태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취재에 나섰다.

주민 정모(예산군 고덕면)씨는 "예당일반산업단지의 개발주체인 예당산업단지개발(주)의 법인설립 추진 과정이 의문시 되고 있다"고 말하고 "예산군은 어떠한 경로로 시행사인 A모 토건과 업무협약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는지 주민들에게 상세하게 공개해야 예산군의 행정에 대한 신뢰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일부 주민은 "시행사는 예산군이 출자한 금액만을 가지고 예당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과 예당 산업단지 개발 주식회사가 출자금 20억을 가지고 사업비1,535억이 투자되는 사업을 해나갈지 의문시 된다고 말하고 "군 측은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행사측의 재무상태와 그동안 투자된 지출 현황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군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TN은 군 측에 주민들의 의문점을 풀기 위해 시행사의 출자금과 지출 현황에 대해 그 동안 결산기록 등을 요구했다.

이에 예산군 관계자는 "시행사 측과 협의 후 오는 27일까지 통보해 주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출자금과 지출현황에 대해 예산군이 당연히 밝혀야 할 이유로 예산군 고위 공직자인 장 모 사무관이 예당산업단지개발(주)의 관리감독과 원할한 사업 조성과 투명성을 위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기 때문이다.

또 사내이사로 등재된 예산군청 소속 장 모 사무관은 당시 모든 업무를 담당한 뒤 인사이동으로 타 업무를 보고 있는데도 그대로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도 의혹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예산군의 관계자가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출자, 지출 현황에 대해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도 주민들은 더욱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은 예당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예산군 골프장사업이 예당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의 대표로 있는 B 관계사와 금빛타운조성사업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것이 드러나 한 업자에 대한 특혜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군민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