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ctn] 충남 서천군(군수 나소열)의 공직자들이 군청사의 불법건축물과 관련 거짓말 한 사실이 들통 났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서천군청 위법 청사건물 비도덕적 군 행정 도마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이 '모두 합법적 건물'이라고 큰 소리쳤으나 일부거짓으로 드러나 서천군 공직사회에 먹칠하게 됐다.

CTN이 서천군이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부 건축물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문화재로 인해 합법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 20일 취재진은 한 공무원으로부터 문화재 부분에 대해 아직 협의도 못한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서천군의 공무원은 당시 CTN의 취재에 거짓으로 증언 한 것이 됐다.

주민들은 일반 주민들의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강력한 행정력을 보여주면서 모범을 보여줘야 할 군 공무원들이 앞장서 불법을 저지르면서 언론에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질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CTN이 청사를 방문 가설건축물에 대해 건축인허가를 득했는지에 대해 취재하는 날 이 모든(건축물 인허가 절차)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하는 한편, 현재 있는 모든 건물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던 서천군 관계자의 행태에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천군청은 도 지정문화재자료 132호(1984년 5월 17일 지정)인 서천읍성과 시도 지정기념물 130호(1997년 12월 23일 지정) 서천향교가 가까이 있어 건축물을 신축할 경우 형상변경허가 또는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서천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언론에 큰소리치는 등 비도덕적 행정을 보여줬다.

주민 황모(서천군 서면)씨는 "문화재로 인해 인허가에 어려움이 있는 줄 알지만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부득이 가설건축물을 짓고 업무를 보게 됐다고 사실대로 말했어야 하는 데, 모두 합법적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 한 것은 서천군민 전체를 욕 먹인 행정"이라고 질타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에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취재에 응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치졸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ctn에서 취재하기 이전인 7월 6일 군청뒷마당에 불법으로 가설한 콘테이너 주차장 등을 합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협의공문을 도시과에 재무과장의 결재를 받아서 보냈으나 현재까지 회신이 없다"고 말했다.

도시과의 한 직원은 "이곳 필지가 두필지로 두건의 협의공문이 도착했다"고 말하고 "두필지에 불법 콘테이너가 8동이고, 주차비가림시설이 1동으로 이곳은 문화재검토지역이라 지난 18일 문화체육과에 협의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문화재가 있어도 관청에선 마구잡이로 훼손하며 형상변경 또는 협의가 가능한지 의문스럽다"면서 "언론사의 취재로 인해 불법이 합법으로 둔갑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