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충남 금산군 박동철 군수가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은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22일 금산군 군 청사 정문 앞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이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데도 박동철 군수가 자리를 비웠다.

박 군수는 이날 청사를 비우고 금산인삼엑스포 홍보차 대구광역시를 방문했다고 군수 비서실 관계자가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에 전했다.

이에 주민들은 "많은 주민들이 군청 앞까지 찾아와 군수님께서 귀를 열고 들어야 할 목소리를 내는데 이를 듣고 잘잘못에 대해 협의해야 할 군수님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금산군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빗나간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우리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과 군에서 기획하는 것을 서로 협의하고, 주민과 군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군수가 앞장서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군수가 이를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반대집회에 나왔던 김모(금산군 제원면)할머니는 "우덜이(우리들) 오늘(장날) 군청 앞에 모인다는 것을 군수님은 분명 알고 있을 것인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나."라며 "이는 우덜이 촌로로 알고 막보는 처사"라고 분개해 했다.

빗속에서도 300여명의 주민들이 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제2산단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300여명의 주민들은 빗속에서 '금산 제2산업단지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 목소리를 냈다.

비대위 측은 "우리는 지역주민의 민의를 수렴하지 않고 있는 금산군수에게 산단 개발 찬반주민투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동철 금산군수가 '인삼은 사양산업, 기업체 유치에 군수 직 걸겠다'는 발언 있었다는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대위 측은 또 "투표결과에 따라 산단 개발 찬성 쪽이 많을 경우 비대위를 자진해체하고 반대쪽이 많을 경우 금산군은 산단 개발을 전면백지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300여명의 주민들이 빗속에서 반대집회를 갖는사이 박동철 금산군수는 인삼엑스포 홍보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워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군수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또 "주민들이 산단 개발을 찬성할 경우 민관학산으로 구성된 기업유치심사선정위원회를 만들어 공해업체입주 제한 기준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민관학산으로 구성된 지역환경역학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환경역학조사를 실시해 지역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들의 건강예방관리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금산군이 추진하려는 금산제2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TN은 '금산 제2산단 조성 관련 주민 반대집회', [2보]금산군 산업단지조성 밀어부치기 행정 주민과마찰, [3보]금산군수 제2산단 업무협약 군민들 모르는 숨겨둔 비밀이? 의혹, 박동철 금산군수 '인삼은 사양 산업, 기업체 유치에 군수 직 걸겠다.' 발언 사실인가? 라는 제목으로 보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