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이 도청이전 내포신도시 건설로 인한 주변지역의 개발활성화로 건축, 주택 인허가 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대책마련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군은 매년 3500건 이상의 건축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건 이상의 건축 민원이 증가하는 등 인근 시군에 비해 업무량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 6천세대 이상,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1만가구 이상의 신축예정은 물론 공공기관 청사 건립 등 건축, 주택 관련 민원업무가 폭주하고 있으나 타 시군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건축업무가 지연되고 있어 고스란히 불편은 주민의 몫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건축공사와 관련된 고질적인 집단민원 등으로 직원들은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근무를 해도 이에 대한 사기진작 등의 조치가 없다보니 건축 관련 민원이 홍성군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등 또 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어 빠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시건축과의 한 직원은 "현재 홍성군 도시건축과내 건축분야 시설직 6명의 직원이 매년 3000건 이상의 건축 인허가 업무 및 건축물대장의 작성발급 등의 업무, 공공디자인 업무, 공공건축물 설계도서 검토 및 공사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축신고와 관련된 업무는 반드시 공무원의 현지출장이 필요한 업무로 읍면지역까지 출장하게 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민원으로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규모 건축행위로서 자칫 소홀하면 민원인의 불만요인과 불법건축 행위로 발생할 소지가 있어 담당자들의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업무임에도 이에 대한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주택분야는 3명의 시설(건축)직 직원이 6000세대 이상의 사업승인 업무 및 기존 15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관리업무, 이행강제금 부과징수, 개나리아파트 유지보수 관리, 농어촌 주거환경개선 사업추진,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홍성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로 앞으로도 건축인허가 업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홍성군 도시개발사업의 전략적인 추진과 건축민원 업무의 처리기한 단축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현재의 도시건축과를 도시과와 건축과로 분리해 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지역 시군의 시설(건축)직의 직원수는 서산시 24명, 당진군 26명, 보령시 17명, 예산군 16명, 태안군 16명, 부여군 15명에 이어 홍성군은 13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