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 충남 보령시청 청사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시청 청사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시 청사 냉.난방 장치는 중앙 제어식으로 지하기계실에 70만(kcl) 용량의 냉,난방 기가 설치돼있고,옥상에는 냉각탑이 설치돼 공조 닥트를 통해 시 청사 전체에 통풍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빌딩 청소전문업체에 의하면 건물의 용도와 규모 등을 감안해 냉,난방 공조 닥트의 청소 주기는 3~5년 이내에 한번씩 청소를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공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등은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공중위생법 시행규칙 제45조의 2항(1996. 8. 20 공포)에 의거 주기적으로 닥트 공조기등에 청소' 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닥트 공기조화기 등을 청소하지 않고 사용했을 때 닥트 내부에 쌓인 먼지와 퇴적 된 오염물질과 중금속 박테리아 병원균 등이 강제 송풍으로 인해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각종질병에 노출되며, 특히 호흡기질환에 원인이 된다며 이를 방지키 위해 연면적 3천 제곱미터 이상의 건물에는 강제규정을 두게 됐다.

한 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청소를 하지 않은 탁한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세로는 '코, 기관지점막, 자극에의한 호흡기장애, 현기증, 두통, 알레르기, 비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산부 에게는 아주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시 청사 연면적은 약 10243 제곱미터며, 공조닥트를 청소한 날자가 5년이 지났고, 팬코일(유니트)은 2010년에 청소했다고 밝혔다.

시 청사내에는 600여명의 공무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으나 공조닥트 청소하는 비용은 약 3천여만원이 소요되며, 예산이 없어 현재로는 청소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모 직원은 "처녀가 시집가면 벙어리, 귀머거리, 맹인 으로 9년만 지나면 발언권이 있었는데 공무원은 정년, 퇴직 하는 날까지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지내야한다"고 쓴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