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를 앞두고 박동철 금산군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달 24일 모 사회단체와 ASA(자동차알루미늄휠생산공장)노사 문제관련 면담자리에서 "인삼은 사양산업이라서 기업체유치는 군수직을 걸고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금산경제의 주력산업인 인삼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앞장서야할 수장이 마치 인삼은 사양산업이라 포기하고 기업체유치에 군수직을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질타했다.

게다가 제2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이를 반대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은 [1보] 금산 제2산단 조성 관련 주민 반대집회 [2보]금산군 산업단지조성 밀어 부치기 행정 "주민과마찰", [3보]금산군수 제2산단 "업무협약" 군민들 모르는 숨겨둔 비밀이? "의혹" 이란 제목으로 보도한바 있다.

한 농민은 "인삼은 우리 아들딸들을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어려울 때 밥 굶지 않게 해준 자연이 준 고마운 선물이라며 금산 사람들에게 인삼은 자식 못지않은 존재로 인삼을 빼놓은 금산은 있을 수 없다"면서 "금산군수의 이 같은 실언은 금산경제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인삼 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금산 사람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흥분했다.

그는 "인삼이 사양산업이라면서 수십,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인삼축제와 인삼엑스포는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인삼은 사양산업이라서 포기하고 공해문제를 안고 있는 기업체 유치에 군수직을 걸겠다는 금산군수의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금산군수는 인삼이 사양산업이라서 포기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주민들이 공해문제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제2산단개발과 특정기업체 유치에 목을 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어떻게 하든 경쟁력을 갖춰 고려인삼의 종주지의 명성을 지키고 금산인삼경제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금산군수가 망언을 하고 있다며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산군 홍보담당과 비서실 관계자는 "군수님의 발언은 인삼이 사양산업이라는 것이 아니고 기업유치를 통해 인삼을 더욱더 부각 시키고 금산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의도에서 한 말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