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ctn]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펼치고 있는 일부 행정에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특혜의혹이 제기된 탄성포장재 관련 공사가 동일 사업부서에서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특혜의혹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아산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아산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탄성포장재 자재가 투입된 온양온천역 주변 장항선로 하부공간 조성공사를 비롯해 아산시 보행환경 조성사업 등 11건의 크고 작은 모든 사업에 (주)지케이 제품이 관급자재로 계약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이 특정업체의 제품을 사용한 사업부서장은 물론 계약부서장도 2년 동안 그 자리에 업무를 총괄했던 것으로 자료를 통해 알게 됐다.

또 현 복기왕 아산시장이 시정업무를 맡은 뒤인 지난해 9, 10, 11월 조성한 3개의 사업에도 이 회사 제품만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토목 관련 종사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탄성포장재는 많은 업체에서 당양하고 우수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업체의 제품만 관급자재로 계약해 사용했다면 아산시의 행정은 구멍 난 것 과 같다”고 했다.

그는 “일반 주민들의 경우 몇 천원 하는 제품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여러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품질 등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는데 몇 백에서 몇 억씩 하는 제품에 대해 2년 동안 한 업체의 제품만을 계약했다는 것은 공무원의 근무태만이거나 그 업체에 대한 특혜로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민 문모씨는 “아산시가 조성한 사업 중 2년 동안 이 탄성포장재가 중점적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은 제품을 만드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냐.”면서 “사업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계약 시공까지 모두 공무원이 개입되는 상황이니만큼 특정업체와 공무원과의 관계는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CTN은 아산시 관계공무원과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으나 담당공무원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