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충남 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제2일반 산업단지(이하 2산업단지) 조성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어 군민 전체를 욕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산군이 중부권 교통의 요충지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대전권 이전희망기업 증가와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및 산업의 집적화 도모, 부가가치 창출 등의 이유를 추진 경위로 밝힌 2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주민들의 궁금점을 풀어주지 못하는 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산군수와 민간 업자 MOU 체결

실제로 충청탑뉴스(CTN)은 지난 6일, 2산업단지 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관계자와 금산군 관계부서장 등 담당과 인터뷰를 가졌다.

비대위 측은 지난달 7일 금산인삼호텔 앞에서 금산군청까지 ‘금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CTN은 [1보] 금산 제2산단 조성 관련 주민 반대집회 [2보] 금산군 산업단지조성 밀어 부치기 행정 "주민과마찰"이라는 제목을 달아 이들 비대위가 주장하는 반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문제는 취재과정에서의 금산군 관계부서장과 담당과의 취재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답변이다.

금산군은 민영개발기업과 산업단지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을 경우 갖춰야 할 사업계획서 없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두 공직자의 입을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금산군수의 모든 행정운영을 엿볼수있다

이들은 또 CTN이 그동안의 추진경위에 대한 자료요청에 금산군 관계과장은 “그런 자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지만 금산군 지역경제과에서 배부된 ‘제2일반산업단지조성’과 관련 개요, 추진경위, 그동안 추진사항, 앞으로 추진계획 등이 담긴 내용의 문서를 비대위 측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결국 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제2일반산업단지조성은 언론에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주민 김모씨는 “금산군이 진정 금산군민의 발전을 위해 벌이는 사업이라면 언론에 자료를 넘겨주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뭔가 구린 것이 있으니 자료를 주지 못하고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주민의 반발을 무릎 쓰고 1200억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을 하면서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산군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뛰어든 기업과 맺는 업무협약에서 사업계획서하나 없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금산군수는 주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모씨는 아무나 금산군수 찾아가 구두로 3,000억이상 소요되는 개발사업을 하면 이득이 많이 남으니까 MOU체결을 하자고 말하면 아무한테나 업무협약을 해줄꺼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금산군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질타하면서 군수행정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도 “설마 업무협약에 사업계획서 없이 구두로 했겠는가.”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주민들은 금산군수에 대해 주민소환제를 들고 나올 중대한 사항”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상황에서 금산군의회의 의원들이 귀와 입을 막고 있다는 것은 곧 의원들의 자질을 거론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