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농협중앙회 충남본부 직할지점의 직원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고객을 맞이해 비난을 사고 있다.

모 인터넷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따라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K모와 직접 통화에서 확인했다.

K는 지난 4일 오후 2시경 대전시 중구 대사동에 위치한 농협충남본부 직할지점을 찾았다가 술을 마신 직원과 마주앉게 됐다.

게다가 술을 마신 담당직원의 상사인 A는 “창구 담당직원이 술을 마셔서 고객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라고 인정했다고 했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K의 미비 된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술을 마신 담당직원의 상사인 A에게 길을 물었으나 엉뚱한 곳을 알려준 것이다.

K는 20여분이면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상사인 A가 엉뚱한 길을 알려주는 바람에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빙글빙글 돌아 겨우 서류를 준비해 돌아왔다.

이에 화난 K는 상사인 A에게 왜 엉뚱한 길을 알려줬냐고 따지자 A는 “담당자가 술이 깰 수 있는 시간을 벌기위해 엉뚱한 길을 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결국 담당직원 B가 창구에 앉아 있지만 술에 취해 고객을 맞이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K는 “걱정이다.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낮술로 인한 은행 창구의 업무 정지는 자칫 불신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더욱이 담당직원의 술이 깰 시간을 벌기위해 고객을 뺑뺑이 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모 인터넷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서 이곳 지점장은 “보고를 받았다. 잘못된 일이다. 직원교육을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일 CTN은 문제의 담당직원 상사와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농협 관계자는 “농협직원이라고 낮 시간에 술 한 잔 마시면 안 되느냐.”는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