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 충남 공주시(시장 이준원)가 바닥재 공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특정업체에만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은 공주시로부터 바닥 포장재 관급자재 현황에 대해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2008년도에 실시한 7건의 바닥재 공사에서는 모두 한 업체가 도맡아 관급자재를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업체는 2009년도에서도 4건 중 2건에 대해 납품된 것으로 확인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에 따르면 “바닥포장재는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업체에게 몰아주기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그래도 여러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2008년도에 이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회계과에 품의요구서를 올리면서 제품에 대한 설명은 있었으나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말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회계과 직원은 “건설과 담당자가 납품업체를 선정해 줬기 때문에 업체계약을 했을 뿐”이라고 말을 돌렸다.

또 당시 담당계장은 “설계회사에서 알아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피했다.

반면 설계회사 측 관계자는 “시에서 발주하는 중요한 사항을 어떻게 설계회사에서 결정해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 있냐”고 반문하고 “우리는 설계만 할 뿐 납품업체는 선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책임을 맡았던 건설과장은 “결재를 너무 많이 해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 작은 일까지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말해 서로 빠져나가기 위한 회피성 발언만 하고 있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