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 6공구 호암지구의 준설토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반출증이 현장에 나돌아 다니는 것이 목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부여군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준설토(골재, 원석)를 인수인계 받아 투명하게 관리, 세수확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했으나 결국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은 부여군의 골재관리에 대해 [1보~6보]까지 보도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은 골재판매에 대한 행정에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부분이다.

특히 부여군은 이를 감추기 위해 취재시마다 말을 바꾸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바뀐 말을 정당화 하려는 등의 치졸한 행정력까지 보여줘 주민들을 실망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CTN은 금강살리기 6공구 호암지구 골재반출 현장 취재과정에서 의문의 반출증이 현장에 나뒹구는 것을 목격했다.

부여군과 업체 간 중요한 물량자료로 활용되어야 할 반출증이 무더기로 발견되는가 하면, 운반차량이 보관해야 될 한쪽 부분의 반출증이 찢어진 채 버려진 것이 카메라에 잡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 주민에 따르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부여군 골재반출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반출증은 말 그대로 골재의 량과 금액인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꼴을 보면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의혹이 짙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어 질타할 수 없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문제는 이용우 군수가 직접 나서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결단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CTN은 부여군에서 매입한 골재를 롯데건설 측에 납품하면서 관계기관의 허가를 득하지 않고 불법으로 적치장을 운영했다는 [2보]의 보도내용 보강은 물론 적치된 물량에 대해 정확한 취재보도로 부여군민의 궁금 점을 풀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