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TN]가금현 기자= 서울시가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내에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사칭 수법이 점차 정교해지고 장기간 치밀하게 접근하는 사례가 계속 접수됨에 따라 전담 신고 창구를 마련했다.

최근 확인된 사기 수법은 실제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명함이나 공문서를 위조해 발주처럼 위장한 뒤 ‘대리 납품’이나 ‘긴급 구매’를 명목으로 업체에 선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수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행정절차를 따르는 것처럼 연출하거나 감사 시점이 임박했다는 압박을 가해 피해자에게 빠른 결정을 강요하기도 했다.
▲사례 1: 위조 명함을 제시하며 ○○본부 직원이라고 사칭해 A 식당에 단체예약을 문의한 뒤, 고가의 와인 대리구매를 요구하며 입금을 유도
▲사례 2: ○○본부 직원으로 사칭해 B 용역업체에 접근, 특정 공사 용역 수의계약 업체로 선정해 주겠다며 제습기 구매 명목으로 1천5백만 원 선입금을 요구
서울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소상공인이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내선번호 확인: 명함의 전화번호가 실제 기관 소속인지 서울시 누리집 ‘부서안내’에서 확인 ▲발신처/공문 진위 확인: 의심스러운 경우 해당 부서나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1600-0700, 8번)로 직접 문의 ▲절대 선입금 금지: 공공기관은 선입금을 요청하거나 대리구매를 요구하지 않음 ▲경찰 즉시 신고: 피해 발생 시 112 또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

신고센터는 공무원 사칭 여부와 실제 계약 여부를 신속히 검증하고, 사기 유형별 대응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피해가 확인되면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협력해 계좌 지급정지 및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지원한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공무원 사칭 사기가 소상공인들의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신속한 사실 확인 등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 공무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물품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조금이라도 수상하다고 느낄 경우 즉시 신고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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