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매산마을 담장벽화, 소소한 이야기로 물든 길
이병종 기자/이기국 기자입력 : 2025. 12. 26(금)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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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매산마을 담장벽화, 소소한 이야기로 물든 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충북/CTN]이병종 기자/이기국 기자=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에 자리한 매산마을 담장벽화는 마을의 일상과 추억을 따스하게 담아낸 특별한 거리 풍경이다.

서울과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던 매산마을은 한때 관문 역할을 했던 곳으로, 그 역사와 이야기가 벽화 속에 정겹게 녹아 있다.

매괴 성당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이어진 담장에는 아랫마을, 안골, 윗동네 점말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이야기가 그림으로 펼쳐진다.

오래된 양수기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던 모습, 도깨비 장난으로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는 안골 골짜기, 옻이 오르면 목욕을 해 깨끗하게 나았다는 옻샘 등 평범한 추억들이 벽화 속에 살아 숨 쉰다.

이 벽화를 그린 주인공은 근처에서 궤짝 카페를 운영하는 화가와 그의 딸이다. 낡은 담벼락을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 넣으며, 마을 사람들의 기억과 정서를 그림으로 되살려냈다.

덕분에 매산마을은 단순한 길이 아닌, 추억과 이야기로 물든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매산마을 담장벽화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병종 기자/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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