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가금현 칼럼/CTN]당진시에서 석문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산업·환경·농수산업이 교차하는 전략적 지역이자 다양한 사회적 갈등과 변화가 집중되어 온 곳이다.

이 때문에 석문면 이장단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수년간 석문면은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대형 현안을 연달아 해결해 왔다.

대표적 사례가 345kV 당진화력–신송산 송전선로 지중화다.

가공선로로 추진될 경우 우려되던 건강권 침해와 재산권 하락 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모아 지중화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석문산단 불산 공장 입주 반대, 석문 간척지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반대 등에서도 석문 주민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 대응하며 행정과 기업을 상대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중심에는 현 협의회장인 유병수 회장이 있다.

그가 석문면과 석문면민의 발전을 위해 이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것은 면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당진시를 비롯한 각 기관과 사회단체 그리고 기업들마저 인정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주민 참여형 공공 의사 결정 구조의 사례를 만들고 주민참여형 공공이익에 우선하는 선진 사례를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송전선로 지중화에 이어 석문호 태양광사업만 보더라도 기업만의 이익이 아닌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이러한 대형 현안들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결과가 실질적인 주민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과 성과가 완전히 주민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현장의 리더십,

그리고 정책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 국면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대립과 갈등이 과도하게 증폭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지역 주민들에게 귀속될 수밖에 없다.

지금 석문면에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완주다.

성과를 맺어가는 마당에 나무에 오른 사람이 열매를 따기 직전 흔드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사람보다 지역의 이익을 우선하는 선택이어야 한다.

석문면은 더 큰 결실을 남길 수 있는 시기에 들어서 있다.

그 기회를 지켜낼 수 있는 책임 있는 판단과 성숙한 참여가 요청된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뛰어온 모든 이장 및 지역 리더들이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선진형 주민 참여 행정을 지속하고 문화·복지 혜택의 균형 있는 분배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바로 지금이 협력할 시점이다.

그동안 진행된 계획이 차질 없도록 주민이 앞장서 밀고 각 기관사회단체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이를 묵과해서는 열매는커녕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 마저 잃을 수 있다,

아울러 당진시도 이문제에 대해 현 협의회장이 추진해오고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에 대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보여줄 때다.

그것이 당진시의 미래를 여는 첫 번째 열쇠가 될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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