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제39회 청소년 친환경대전 '지속가능한 미래' 함께 열다

체험·교육·공공협력이 어우러진 '청소년 중심형 친환경 축제'로 주목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10. 20(월)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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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공주시 청소년 친환경대전 및 한마음축제'가 10월 18일 열렸다./사진=한국B.B.S 공주지회 제공

[충남/CTN]가금현 기자= "환경은 지루한 주제가 아니에요. 오늘은 즐겁게 배웠어요!"

10월 18일 공주 백제체육관, 환한 표정의 청소년들 사이로 이런 목소리가 이어졌다.

'제39회 공주시 청소년 친환경대전 및 한마음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막을 올리며, 공주의 가을을 '녹색빛'으로 물들였다.

이번 행사는 공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B.B.S 대전·충남연맹 공주지회(대표 박완순)가 주관했다.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닌 '2050 탄소중립 실천'을 향한 시민 체험형 교육 축제로 기획돼, 청소년들이 스스로 환경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백제체육관은 1,000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으로 가득 찼다. 재활용 아트, 업사이클링 체험, 에너지 절약 미션 등 체험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서며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지역 환경 전문가가 참여한 실천형 프로그램에서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법'이 소개돼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청소년 주도형 환경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동아리들이 직접 부스를 기획하고, 친환경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발표하는 등 참여와 자율성 중심의 구성이 돋보였다.

기념식에서는 모범 청소년과 환경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돼, 청소년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환경문제는 더 이상 미래 세대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오늘의 숙제"라며, "청소년들이 환경보호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공주시도 정책과 교육, 생활 속 실천을 잇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순 한국B.B.S 공주지회 대표 역시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큰 의미를 느꼈다"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친환경 교육의 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공주경찰서, 공주교육지원청, 공주시기독교연합회 등 지역 기관의 협력과 도비 2,500만 원의 지원으로 이뤄진 민·관·학 협력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소년 대상 환경캠페인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하루의 축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의 실천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