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준공업지역 너무 푼다!

준공업지역에 법적 상한용적률·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정부와 지속 협의로 규제혁신
오 시장, 4일1호 대상지 ‘삼환도봉아파트’ 방문… 용적률 250%→343% 확대
적용시 660세대→993세대 증가, 평균 추정 분담금 약 1억 7천만 원 감소
오 시장, "정비사업 전 단계,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철폐해 재건축 속도 높일 것"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09. 04(목)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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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준공업지역 법적 상한용적율 도입 1호 대상지로 선정된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택공급 가속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CTN]가금현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성이 부족했던 준공업지역에 최대 400%의 법적 상한용적률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면서,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가 첫 적용 대상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기존 250%였던 용적률이 343%로 상향되며, 세대수는 660세대에서 993세대로 증가하고, 가구당 평균 분담금은 약 1억 7천만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환도봉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2021년부터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추진했지만 낮은 토지가와 높은 현황용적률(226%)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

서울시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공공주택 155세대를 포함한 고층 재건축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에게 재건축 추진 방안을 설명하며, 삼환도봉아파트는 준공업지역 재건축의 선도적 모델이자 강남북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2032년 착공, 203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여건의 재건축 단지에도 맞춤형 컨설팅과 행정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