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CTN]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서산 대산항에 홍보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산항은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7개로 전체 물동량은 8천956만6천t 정도이며, 수출입 물동량이 7천716만9천t(86.2%), 연안 물동량이 1천239만7천t(13.8%)이다.

품목별로는 석유 정제품 3천889만t(43.4%), 유류 2천686만8천t(30%), 유연탄·화학공업 생산품 1천801만1천t(20.1%)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대산항 주변으로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공단에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이 위치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주민은 많지 않다.

그저 석유화학단지 내 입주기업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업으로 낙인이나 찍고 있으며, 대산항이 이처럼 엄청난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서산시가 내년 대산항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이지만 주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남을 대표하는 대산항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 즉 홍보관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홍보관을 통해 대산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하고, 석유화학공단내 입주한 기업과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한 곳에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환경오염만 일으키는 기업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도 새롭게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서산 대산항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충남도민들에게는 자부심을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충남도민 대부분은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유류가 생산되고,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은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만 알고 있다.

하지만 홍보관을 통해 원유의 정제 과정 및 제품의 사용처 등을 알리고, 화학 제품은 또 어떻게 만들어져 어느 곳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일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또 이 홍보관을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학생들의 견학 코스로 활용,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길로 삼아야 한다.

석유화학공단 곳곳에 하늘로 뻗친 굴뚝에서 내뿜는 오염원만 보지 말고, 그 속에서 생산되어 우리 생활에서 단 하나라도 떼어낼 수 없는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홍보관이 건립되면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대산항은 물론 기업의 위상과 이미지는 새롭게 인식될 것이며, 서산시가 추진하는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서산시 그리고 기업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

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항 추진 예정지로 현재 방치된 부지를 버려둘 것이 아니라 대산항과 삼길포항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타지역에서는 방치된 부지에 유채꽃이나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어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산항은 항 예정지를 그대로 방치, 비산먼지 발생만 시키고 있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올해부터라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서산시,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 같은 밑 받침 아래 대산항 홍보관까지 갖춰진다면 금상첨화다.

이에 하루빨리 관·사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유화학공단 내 기업과 충남을 대표하는 대산항의 중요성을 널리 알일 수 있는 길을 찾아 실행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