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최근 삼립식품(SPC삼립·회장 허영인) 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소비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세종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인터넷 소셜커머스 카카오를 통해 주문한 소세지로 요리를 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포장을 벗겨내자 소세지 주위에 허연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이다.

이 씨는 해당 주문업체인 SNS 소셜 카카오커머스(통신판매중개상)에 전화를 걸어 다급함을 통보하려 했으나 불통 상태였던 것,

이에 홈페이지를 통해 조치를 취해달라는 문의 사항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일주일을 기다렸으나 답변이 없었다.

소비자 이 씨는 판매업체인 삼립식품(SPC삼립) 소비자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걸어 정확한 확인을 위해 해당 소세지에 대한 검증을 원했다, 하지만 업체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통보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세를 보여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삼립식품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냉동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이 된 것 같다, 지금 카카오 쪽에서 제품 자체를 포장했는지 이런걸 어느쪽에서 했는지 잘 모르겠다. 수입제품이라 수입하는 부서쪽에 내용전달을 하겠다"고 전 했다.

또한, "고객께서 카드결제이기 때문에 취소가 되지 않는다"며 "저희 삼립식품은 빵을 만드는 회사이니 빵 제품 다시한번 구성을 해서 제품전달로 처리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본 지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 해당 소세지에 대한 검증을 원하고 "책임자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는 "소비자에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안내를 다 해 드렸다. 책임을 질수 있는 윗 분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는데 고객님께서도 아시다시피 회사에서는 각자 업무가 있고 담당이 있다. 모든 것을 사장이 처리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전에 사는 주부 금(58,둔산동)모씨는 "각종 벌레에 비닐 곰팡이등 이물질이 끊이지 않고 발견되는 것만으로도 관리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이물질 대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됐거나 부패하고 변질된 경우 같은 품목으로 교환하거나 구입가로 환불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뿐 아니라 음식 등 위장관을 통한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빈약한 이물정책 및 처벌강도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 대책마련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