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 유성구(구청장 정용래)유성온천문화제 축제장 내 천막 형태의 가설건축물 수백 개가 미신고 상태에서 음식 판매를 승인해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제기됐다.

본지가 지난 11일 보도한 '유성온천문화축제 '불법주정차','바가지요금',음식물 악취진동에 '눈살', 유성온천문화축제 "해당사항 없습니다"...울화통 폭발 등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탑뉴스 취재 결과 대전시 방문의 해 축제 중 하나인 '유성온천문화축제' 개막 행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치러지면서 관련 문제점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설건축물(판매점) 신고 및 협의 절차를 무시한 채 개막식 행사가 강행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유성구에 따르면,'온천愛 빠지고, 유성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온천수를 활용한 100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전국 곳곳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유성구와 유성구문화원, k **미디어 주최로 진행됐다. 행사에 투입된 출현금은 총 8억80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행사장 내 먹거리장터와 공연행사, 경연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판매시설에 문제가 발생했다.

3일 동안의 임시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와 체험행사 등 판매시설 약 140여개가 임시 가설건 축물을 협의 및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버젓이 개막식 행사를 강행 도마 위에 올랐다.

통상 시·군구에서 주최하는 축제는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장 도로, 주차장 위치 변경 및 확장, 가설건축물 철거, 불법 간판 정비 등을 완벽히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하는데도 이번 축제 체험행사 140개 부스와 먹거리 장터 14개 부스에는 기존 주차장 노면 등지에 판매점이 설치돼 이에 대해 위법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구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차장, 공원 부지는 해당과와 협의해도 가설건축물 신고가 않된다. 올해(2019년)로 26회째를 맞고 있다. 축제를 하다보면 신고가 않돼는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돼 보고하지는 않았다"며 공식행사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축제가 끝난 지난 15일 모 언론매체를 통해 "1970년대 허니문여행지였던 유성호텔 앞에서 찍은 달달한 신혼부부 사진이다"며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볼 때마다 유성온천의 명성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다"고 밝히고 "일본의 온천도시인 게로시(下呂市)를 견학하고 지난 10~12일 3일간 성황리에 끝난 유성온천문화축제 현장을 동분서주하면서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온천愛 빠지고, 유성愛 반하다!'라는 주제아래 위법과 불법이 만연한 유성온천문화축제라고 지적하고 있어 이에 대해 유성구청의 위법과 불법에 대한 행정절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