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지난 6일 홍역 최초 환자 접촉 규모도 제대로 파악 못한채 부실 대응으로 지적이 되고 있는 대전시가 마치 소 읽고 외양간 고치듯 홍역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일 대전시는 의심환자 진료를 위한 관내 7개 선별진료소 운영을 정상화 하고, 추가로 동구와 유성구 보건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10일 현재 환자 수는 12명이고 추가 의심환자 6명에 대해서는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이번에 발생한 환자 대부분이 영유아임을 감안해 생후 6∼11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무료 가속접종 지원 및 관할 어린이집·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안내 및 감염병 관련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내 만12세 미만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에게 접종 안내 문자서비스 및 방문안내를 통해 적기에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유성구3, 민주)은 10일 대전시와 교육청 보건담당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유성구에서 발생한 홍역이 서구와 성인으로 확산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양 기관이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대전의 한 소아 전문병원에서 발생한 홍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초 환자가 충남 공주시라는 이유로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한 접촉자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인 173명에 포함시키지도 않은채 자료를 발표해 초동대처가 허술했다는 지적과 부실한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