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광역시 서구청은 관내 전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처리용역 민간업자 선정과정부터 의혹이 재차 제기되고 있다.

서구청은 조달청에 제시한 과업지시서에서 실적이 없는 업체가 최저가로 낙찰되면서 적격 심사여부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낙찰된 업체는 실적과 처리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어떻게 적격심사가 합격되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서구청의 상급부서에서 작업한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낙찰된 업체는 대전 서구 생활폐기물을 청주시에 등록한 사업장(생활)폐기물 처리장으로 반입해 미등록된 생활폐기물 반입 처리로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통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또한 생활폐기물을 청주시로 반입해 처리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법 여부를 청주시에서 환경부에 질의를 통해 유권해석을 검토 중이다.

한편, 대전 서구청은 지난 2월 말 조달청으로부터 '대형폐기물 수집운반관리 민간위탁 용역 업체'로 A업체를 통보받아 내년 연말까지 22개월간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대전 서구지역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처리장까지 운반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며, 한 번 수거에 왕복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은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수거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충청탑뉴스는 지난 2015년 이후 대전 서구청의 환경미화원 취업비리, 서구자원봉사센터 취업비리 및 후원 물품 착취, 서구 종량제봉투 3개 업체 중 1개 업체와의 결탁문제, 환경미화원의 나이제한에도 불구하고 감독 승진 등에 대해서도 심층 취재보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