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 서구 관내 생활폐기물 처리업체 선정이 두차례의 입찰지연 끝에 A처리업체가 선정되면서 서구청의 이상한 입찰과정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서구청은 지난 2월 조달청을 통해 40여 억원의 최저가 공사금액을 적어낸 A처리업체를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그런데, 전자입찰을 통해 최저가로 낙찰된 A업체에 대해 '적법성'과 '효율성' 등 여럿 의문이 제기되면서 적격 심사여부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낮고, 생활폐기물 처리실적도 없고 실적과 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적격심사가 이뤄져 합격됐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상급부서 입김이 짙게 깔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저가입찰로 이뤄져 자칫 폐기물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지난 15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청주에 있는 A업체 처리장으로 미등록된 생활폐기물 반입 처리로 인해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에서 청주로 생활폐기물 반입 처리하는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법 여부를 환경부에 질의를 통해 유권해석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른 청주시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물론이고 청주시도 생활폐기물 반입처리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서구청의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