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 중구 목동 3구역 정비사업이 대형 철거공사와 함께 진행 되면서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관할 기관인 중구청과 대전시가 사실상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 목동3구역 재개발사업 철거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아 철거공사를 발주해 막바지 공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인 포스코와 하청업자인 철거 및 폐기물운반업체 등은 시민안전이나 불편은 아랑곳없이 공사 편의와 영업 이익을 내세우며 관할 구청의 관리감독 소홀 아래 철거공사가 불법으로 강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본보 취재팀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여간 살수시설인 세륜기에 전기시설도 연결하지 않고 설치했다가 폐기물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철거했다는 제보를 확인하고 관할 구청에 행정조치를 요청 했다.

하지만 실사에 나선 중구는 지난 5개월여 동안 세륜기 미가동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행정처벌만 내린것으로 밝혀져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목동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에서 폐기물 운송차량이 가동되지 않은 세륜기를 지나고 있다.

더욱이 이 현장은 초·중·고 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비산먼지 오염에 대한 안전에는 빨간등이 켜진 상태로 등하교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본 취재팀은 공사 철거과정 중 선상분류(내장 바라시)를 하지 않고 철거를 진행한 의혹에 대해 철거 발주처인 포스코 현장소장과 인터뷰를 시도 했지만 본사로 답변을 회피하는 등 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재정비사업중 현장에서 혼합폐기물량이 맞지 않아 40일여일간 작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난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철거전 선상분류가 빠진 철거현장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본사 홍보팀과 상의 후 통보해주겠다"고 미루고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한편, 목동3구역 재개발지구는 도시재개발지구로 계룡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자로 종교시설과 갈등을 빚어온 명도소송 결과 법원이 조합쪽 손을 들어주면서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