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대전지방경찰청은 15일 오후1시부터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 대전공장 사업장을 상대로 광역수사대 수사관 25명을 보내 로켓 추진체 폭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14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관련 서류들을 압수수색함과 동시에 안전 관련 문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세밀히 분석해 폭발사고의 원인부터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꾸린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오전 국과수 등과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 사업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A씨(25)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곳은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제인 고체 연료 충전 중에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당시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특별감독을 실시해 48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불과 9개월 만에 또 다시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 함에 따라 노동청은 14일 대전사업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에 조사관 10명 내외를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