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ctn]정민준 기자ㅣ대전시(시장 허태정) 산하기관인 대전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의 직원들에 대한 징계내역을 정보공개청구로 받아본 결과 먹자판 기관답게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탑뉴스는 지난달 28일자 [1보]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카드사용 내역보니.. 먹고 또 먹고 '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먹자판 기관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실제로 대전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는 충청탑뉴스가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자료를 검토했을 때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39회 카드 이용 중 대부분이 음식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이어 받은 직원 징계내용을 보니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총 4건 중 4건(지난해 4월 27일, 감봉1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7월 26일 견책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9월 22일 감봉3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올 1월 19일 감봉3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이 모두 음주운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주민 H는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기업카드를 음식점에서 남발하더니 결국 직원들을 음주운전자 즉 범법자로 내모는 것 같다"고 질타하고 "가정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앞장서 불법을 자행한다면 누가 공공기관을 신뢰하고 따르겠냐"며 반문하며 맹비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처벌강화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음주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상황에서 대전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의 음주운전 행태는 상위기관의 관리감독 부실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