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ctn]최용관 기자 = 예산군(군수 황선봉)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예산전통시장 내 백종원국밥거리에서 개최한 '2018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군 혈세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군은 지난달 26일 삼국축제가 7일 동안 군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지만 속빈 강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군은 KBS '6시 내고향'에 삼국축제와 군을 알리는 명목으로 6.600만원를 지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얻은 것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문제는 삼국축제를 위해 예산군은 지난해보다 예산을 증액 4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문화원 9800만원, 교육체육과 2400만원, 경제과 3000만원을 분배 축제를 준비하고, 주변상권지원, 국수포장지 공동브랜드 상자 등을 지원했지만 종합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데 있다.

이는 군이 지역 먹거리 자원 활용, 원도심 및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공을 거뒀다는 내용과는 엇박자다.

또 효과를 기대했던 주변 상인들은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많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축제장의 국밥이나 국수만 먹고 갈 뿐이지 오일장을 비롯한 주변상가는 찾지 않아 소용없는 축제"라고 꼬집었다.

삼국축제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백종원국밥거리 일원 국밥집과 국수가공업소, 주변지역 일부상권에게만 수혜를 주고 있어 축제가 형평성이 어긋나고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축제는 말 그대로 그 지역 전 상권이 해당되고 함께할 수 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이지 일부만 군민의 혈세를 지원 수혜를 준다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2회째 맞는 삼국축제가 예산군 대표축제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전문적인 컨설팅과 더욱 알찬 구성으로 전국에서 찾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충청탑뉴스는 예산군의 삼국축제와 관련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등에 대해 보강 취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