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교육청 민선3기 최교진 교육감의 첫 조직개편안이 마련됐다.

세종시교육청의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3기 출범에 따라 공약, 주요정책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자치, 학교자치의 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교육청의 역할을 지원 기능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골자다.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본청은 기획조정국 신설과 함께 3국 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정책기획 기능 강화하고 현장 지원 중심으로 개편해 세종교육원 등 3개 직속기관 신설·재배치한다"고 강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미래사회에 대응할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지원기관을 설립코자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 조직은 현행 '2국 2관 1담당관 10과 50담당'에서 '3국 1관 1담당관 11과 46담당' 체제로 개편하고, 직속기관은 현 1개 기관에서 3개 기관으로 증설 전환된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에서 서기관(4)급은 1석이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사무관급 공무원들의 승진기회가 3석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안밖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로 개편전에는 50개의 사무관의 자리가 있었지만, 이번 개편안에는 46석(센터장15개석에서 16개로 1석 증가)으로 줄어든 3석의 승진의 기회마저 박탈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사실상 새롭게 신설되는 서기관 자리가 "캠프 인사를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라는 지적이다.

결국 사무관자리 3석을 빼서 기획조정국으로 변경하는, 아랫돌 빼서 윗돌 배부르게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

이번 조직개편을 보면 먼저, 본청은 현행 교육정책국, 교육행정국 2국 체제에서 기획조정국을 신설해 3국 체제로 개편된다.

기획조정국은 공약·주요정책의 기획·조정·실행력 강화를 위해 설치된다. 하부조직은 정책기획과, 조직예산과, 교육협력과 3개 과로 구성해 운영된다.

교육정책국은 유치원·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급별로 학생과 교원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하여 대상에 맞는 교육과정, 장학, 수업 등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와 담당을 조정해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행정국은 학교행정지원 강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총무과는 본청 운영지원, 교직원 복지, 지방공무원 인사, 민원 등의 기존 기능에 학원평생교육담당을 추가해 운영지원과로 재무과는 세입·경리·계약 등 재무기능, 교육재산, 통학버스 관리, 학교정보화 지원 등의 기능에 학생배치담당을 기능을 추가하여 행정지원과로 개편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와 같이 서기관(4급)급 1석이 늘어난 반면, 사무관(5급) 3석이 줄어들면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오는 2019년 1월1일자로 신설·재배치된다.

■ 본청 조직도

△(개편) 3국 1관 1담당관 11과 46담당 (2019.1.1.자)

△(현행) 2국 2관 1담당관 10과 50담당 (2018.3.1.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