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도시공사가 지난달 18일 기관운영 종합감사 기간 중 발생한 대전오월드(동물원)의 '퓨마'탈출사건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도시공사에게는 '경고처분', 실무담당자에게는 '경징계'처분을 요구하기로 했다.

반면, 대전동물원 오월드를 탈출 사살된 '퓨마'는 어리석은 인간의 안일함으로 안타까운 숨을 거둔 것으로 대전시 감사결과 밝혀졌다.

18일 시 대전감사원 결과에 따르면 퓨마가 지난달 사건 당일 오전 8시경 중형육식사에 있는 '퓨마'를 전시하기 위해 2명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채 보조사육사 혼자서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하고 오전 8시 30분경 방사장을 나왔으나 내측 출입문의 미시건 사실을 8시간이 지난 상태에 확인한 사실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후 오후 5시경 교대방사를 위해 퓨마입실을 조치하던중 퓨마 4마리중 1마리가 없는 사실을 인지한 사실이 밝혀져 119등에 신고 했으며 탈출한 퓨마는 오후 9시 44분쯤 동물원 내 엽사에게 발견돼 사살됐다.

당시 오전에 방사장 이중 출입문 중 내측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시건하지 않아 퓨마 한마리가 방사장을 탈출하여 폐쇄되지 않은 산쪽 방향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되면서, 안전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감사결괴 드러났다.

또한, '퓨마'사육장은 2인 1조로 출입을 해야하는데 사건 당일 공무직 1인 혼자서 사육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들은 근무명령을 위반한것으로 드러났다. 근무조는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중 무휴로 동물원을 운영하다 보니, 직원휴무는 7일중 2일은 자율적으로 휴무를 하여 9월중 13일간 1인이 방사장을 출입하도록 근무조를 편성하는 문제를 발생했다.

특히, 공무직은 업무분장을 미실시 한 사실도 밝혀졌다. 공무직은 사육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로 혼자서 사육장을 출입하면 안되는데 감사일 현재 업무분장도 없이 사육장을 혼자서 출입하는 등 규정을 위반 한 것으로 나타나 대전시청 산하기관의 복지부동, 무사안일 등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오월드(동물원)는 동물사육장 이중잠금장치 출입문 미 설치(6개소)로 안전관리계획 또한 준수하지 않았다.

CCTV 등은 고장난채 방치 되는등 퓨마사육시설에 2개의 CCTV가 사건발생 당시 고장나 있었음에도 고치지 않고 방치했다.

대전시는 동물원 관리규정 등을 위반하여 '퓨마'탈출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대전도시공사는 '기관경고'처분, 감독책임과 관리책임을 물어 오월드원장과 동물관리팀장에게는 '중징계', 실무담당자에게는 '경징계'처분요구, 감사결과 나타난 안전수칙 위반, 근무조편성 등에 대한 문제점 개선, 동물원 휴장제 검토 등 동물원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