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에스오일이 정유공장건립을 위해 지정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일원 '대산 제2일반산업단지'내에서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주민의 제보로 불법이 이뤄지고 있는 산업단지를 방문 문제점으로 지적된 소나무불법 벌목 및 반출의혹을 취재했다.

이곳은 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지만 소나무 벌목 및 반출 행위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허가 담당부서에 착공계 또는 소나무 생산 확인증 등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스오일 측은 이 같은 절차 없이 수십년 된 소나무를 벌목, 반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부 소나무(육송)에 띠를 둘러 표식 된 점이 확인돼 반출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서산시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소나무를 반출한 흔적은 맞지만 현재로서는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라며 "항공사진 등 소나무 반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행정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소나무를 벌목한 것은 더 좋은 소나무를 반출하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하고 "소나무를 반출하기 위해서는 서산시에 소나무 생산 확인증을 제출해야 하지만 이곳은 제출 된 것이 없다"면서 "불법이 드러날 경우 '소나무재선충방제특별법'에 의해 처벌 받는다"고 했다.

에스오일 경비업체 관계자는 "에스오일 A팀장이 조경수로 옮겨심기 위해 표식해둔 것 같다"면서 "반출은 없었고, 나무를 캔 흔적은 칡뿌리를 캔 흔적"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주민 B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유사인 에스오일이 실제로 소나무 등을 불법으로 벌목 반출했다면 이는 비도덕적인 경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에스오일은 이곳에 대산제2일반산업단지를 지정해 놓고 수년간 방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부동산투기라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