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핫이슈]정민준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에서 발주하고 있는 공사 과반 이상이 '자체심의 위주'를 통해 전문적인 공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업체로 수주하고 있어 물의를 빛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가 발주한 중구 대사동 그린공원 내 '목재 문화체험관'은 12여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80%의 공정을 보여 내년 5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목재 및 목제품 등 목재문화에 대한 지식정보와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해 목재의 기능홍보, 이용과 수용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목재문화체험장 전시체험실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대전시는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해 지역업체를 외면한 편의 주의적 행정을 보여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경기도 남양주시는 '목재문화 체험장'등 전시체험시설 용역 발주시 내부시설 및 창의성을 중요시해 '협상에 의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지자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자체심의 위주로 전문가 위주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된다.

이에 대전시 공원녹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업체는 경험부족과 신뢰성의 문제, 시기도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자체심사 대신 조달청 입찰의뢰의 경우 지역 제한을 둘 수 없다 는 것은 큰 모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조달청 관련분야 심사위원(55명) 인재풀 대부분에 있어 수도권 대형 업체와의 친분으로 인해 모든 평가항목은 지역업체가 배제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최근 A시에서 발주하고 하고 있는 목재문화체험관등 또한 자체심사로 이어져 지역경기의 활성화와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찰시 지역업체 공동수급 의무화, 공동도급 사항 명기 등의 시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틀어 구체적인 가능성을 검증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대전시 공무원들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재풀 구성, 사전·사후 민원발생 등 골치 아픈일 발생을 우려해 전적으로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해 왔다는 것이 업자들의 판단이다.

지역업체 배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대전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지역업체는 경험이 부족해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 심사위원들의 경험부족과 시기가 촉박하다"는 이유로 자체심사 방식에 난색을 표했다.

지역업체 관계자 J모(여 53)씨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사업 추진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고 지역업체를 배려하는 자체입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시 마저 지역업체를 외면한다면 생존자체가 어렵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