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에 위치한 A도계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8일 오전 충청탑뉴스 취재진이 방문 취재차량의 창문조차 열기 힘들 정도의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지역주민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악취가 상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소연 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어 결국 충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악취가 숨 쉴 수 없도록 말도 못한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같은 마을에서 발생한 악취라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다"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곳에서 악취 민원이 발생한 것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발뺌했으나 취재진이 재차 악취현황에 대해 질문하자 시 관계자는 "이달에만 없었다."고 바로 말을 바꾸는 행태를 보여줘 충주시의 눈 가리고 아웅 식 행정이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또 "문제의 A도계장은 악취방지시설이 갖춰져 있어,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체 봐주기 발언을 한 뒤 "악취발생 여부를 확인 후 현장 조치하겠다"고 해명, 충주시의 업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환경전문가는 "충주시가 주장한 도계장의 악취 방지시설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계장의 악취 발생원 등을 밀폐공정으로 포집하여 처리하는 시설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진정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한다면 업체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문제점을 바로잡고, 이를 어길시 사법당국을 통해 시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한편 충청탑뉴스는 이 도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부산물 처리현황)등에 대해 충주시에 정보공개청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