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 = 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세종특별본부가 관리주체인 가람동 유보지 일원에 각종 건설폐기물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어 안전의식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가람동에 위치한 H 플러스 앞 일대는 행복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건설폐기물과 폐아스콘 수천톤(t)이 무분별하게 보관돼 미세먼지와 비산먼지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실정이다.(지난 14일 공동취재진 보도)

이어 취재진이 후속 취재한 또 다른 장소에는 형식적인 '지정폐기물 안내 표지판'이 보관날짜도 없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또한, 비산먼지 발생 저감시설 신고를 해 야적물의 최고 저장 높이의 3분의 1 이상 방진벽과 분진막을 설치 신고해야 하지만 이행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빈번한 차량통행에 미세먼지와 비산먼지가 뒤 엉켜져 주민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지만 살수차의 운행은 중지된 상태다.

또 각종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혼합 되지 않도록 성분별로 분리해 보관하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법이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동 주민 K씨는 "미세먼지와 비산먼지에 시달려 창문도 열지 못 할 정도이다"라며 "LH 측에 여러 차례 불편함을 호소했으나 지역민을 위한 별도의 개선조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LH세종본부가 주민들에게 무성의한 근무행태를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 '꼼수' 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지난 달 (주)경남기업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예정지에 무단 방치한 폐기물에 대한 지적에 따라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처리했다는 비난 또한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시 외부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각종 건설 폐기물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 부실한 관리로 전해지는 고통과 피해는 결국 세종시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 이라는 시청 관계자의 말이 씁쓸하게 생각되는 대목이다.(세종타임즈/매일일보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