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핫이슈]정민준 기자 = LH(한국주택공사)세종특별본부 관리주체인 가람동 일원 유보지에 수 개월간 수천 t의 건설폐기물이 무단 적치된 채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기관인 LH는 숨기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 세종시 가람동 456-1번지 소재 유보지에는 5천여 톤에 가까운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등이 버려져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지만 관계 LH공무원들은 적치된 현장이 언제부터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감독해야할 유보지 현장인 세종시 가람동 456-1번지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임에도 현장 주변이 각종 건설폐기물이 방치돤채 관리되고 있다.

이 현장은 임시 폐기물 야적장 푯말도 없이 건설폐기물을 불법적으로 수개월간 방치해 2차 토양 오염을 시키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국방부와 국토해양부장관령으로 지정된 '6.25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임에도 무단방치된채 그동안 현장점검을 단 한번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6.25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가 훼손 되고 있는 등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감독해야할 유보지 현장인 세종시 가람동 456-1번지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임에도 현장 주변이 각종 건설폐기물이 방치돤채 관리되고 있다.

▲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감독해야할 유보지 현장인 세종시 가람동 456-1번지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임에도 현장 주변이 각종 건설폐기물이 방치돤채 관리되고 있다.

지난 15일 LH 감독관 A씨에 따르면 "시행사이자 철거업체인 주)경남기업이 지난 8월 2일부터 나흘간에 걸쳐 철거작업을 시작해 한달됐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폐기물이 쌓여있는 가람동 LH 유보지 인근 아파트 주민 유모(64)씨는 "약1년여 가까이 대형화물차가 밤낮으로 드나들어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LH유보지 현장(3-2현장사무실) 사무실에 근무하는 관계직원들이 모르고 있었겠냐?"며 탁상공론 근무행태를 비판했다.

▲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관리감독해야할 유보지 현장인 세종시 가람동 456-1번지 '전사자유해발굴 예정지'임에도 현장 주변이 각종 건설폐기물이 방치돤채 관리되고 있다.

한편, 폐기물관리법에는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성분별로 분리해 보관해야하고, 임시 폐기물 야적장이라는 푯말에 야적 기간과 시공업체, 관리책임자 등을 표기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형사고발되며 과태료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