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당진시 구룡동 주민들이 비산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먼지를 일으키고 있는 업체가 보여주기 식 먼지 털기에 나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

CTN충청탑뉴스는 '당진시, 먼지 주범 따로 있었네'(6월 10일자)와 '[2보]당진시 구룡동 주민 먼지 땜에 못살겠다'(6월 14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보도 이후 당진시 관계자가 현장과 업체를 방문, 지도점검 후 먼지로 뒤집어씌워진 운동기구 주변과 일부 도로에 대해 세척작업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하나마나한 일이다. 이 사람들이 언제까지 이렇게 물청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시 관계자가 매일같이 나와 지도감독하지 않는 한 비산먼지 발생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하고 "문제의 근원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당진시 구룡동에 위치한 석산업체의 경우 마을 진입도로에 방진막 설치 등은 전무한 채 살수차로 물을 뿌려 먼지 발생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도로변 농경지와 소로 주변으로 흙탕물이 튀어 제2의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당진시 구룡동에 위치한 석산진입로의 모습

서산시 성연면에 위치한 석산진입로의 모습

반면 서산시 성연면에 위치한 A석산의 경우 사진과 같이 도로변 양쪽에 방진막을 설치하고, 살수차를 이용 비산먼지를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주민은 "방진막이 설친 된 비산먼지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농경지의 농작물에 뿌옇게 내려앉던 먼지 또한 눈에 뛰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서산시의 행정력과 당진시의 행정력이 비교되는 부분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어느 지자체가 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