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ctn]정민준 기자 = 계룡시(시장 최홍목)가 계룡군문화축제와 관련 언론사에 지출한 홍보비가 일부 특정언론사 에만 집중돼 있어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계룡시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홍보비 지출내역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계룡시 군문화발전재단은 2014년계룡문화축제 홍보(초청)에 대전에 본사를 둔 D, C사에 660만원을 지출하고, J사에 77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타 언론사는 55만원에서 330만원까지 차등 지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5년도의 경우도 D, C, J사는 660만원씩 지출하고, 이어 D와 J사에는 군문화축제 광고비 명목으로 각 330만원 200만원을 더 지출했으며, D사에는 또 군문화축제 화보집 제작 명목으로 1500만원을 더 지출했으나 타 언론사는 역시 55만원부터 300만원까지 차등 지출 됐다.

계룡시의 형평성 잃는 행정은 지난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계룡시는 엑스포 개최 확정 홍보로 D, C, J사에게만 330만원씩 지출했고, 이어 축제 홍보비로 660만원씩 지출했을 뿐 아니라 세 개사에게는 인터넷 배너광고로 330만원씩 몰아줬으며, D사에게는 화보집 제작 명목으로 1500만원을 추가지출한 반면 타 언론사는 55만원에서 400만원을 차등지출 한 것이 밝혀졌다.

이에 한 언론인은 "군문화축제 홍보비 지출 내역을 보는 순간 화가 났다"고 말하고 "형평성을 지켜야 할 계룡시가 그동안 앞장서 형평성을 무너트리는 행정을 펼쳐온 것에 대해 불쾌감마저 든다"고 불신행정을 비난했다.

또 한 주민 A씨는 "이번 기회에 군문화축제와 관련해 어떤 기준으로 홍보비를 책정 지출했으며, 어떤 화보집을 제작하기에 언론사에 1500만원을 지출했는지 그 진위를 확인 계룡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충청탑뉴스는 계룡시가 어떤 기준으로 홍보비를 책정 집행하고,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화보집 등에 대해 취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