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안기성 기자= 충북 충주에서 울산시로 산행을 나선 신모씨(48)가 구조 활동 중인 소방헬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경 울산시 울주군 간월산 해발 800m 지점에서 신씨의 부인 A씨가 등산 과정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항공구조구급대 소방헬기가 출동했다.

구조대는 먼저 A씨를 들것에 실어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태운 후 보호자인 신씨를 구조대원과 함께 헬기로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고정로프가 이탈하며 신씨가 20m 아래로 추락했다.

신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2시간 만에 숨졌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환자의 부상이 심해 수술 등 긴급을 요할 때는 환자 보호자가 동의를 하면 구조헬기에 탑승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가 착용한 안전벨트 등 구조 장비를 수거하고 구조대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