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안기성 기자=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전체 교원 43만 7124명 중 남자교사는 14만 5769명(33.3%)으로 여자교사 편중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가장 높은 수치로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여교사 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이 22일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남녀 교사 수 및 비율’ 자료 분석 결과에서 전체 남자교사는 2012년 15만 1930명(35.1%)에서 2016년 14만 5769명(33.3%)으로 1.8%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전체 18만 3452명 중 남자교사 수는 4만 2204명(23%)에 불과해, 중학교 31.2%(3만 4150명)와 고등학교 49.2%(6만 6639명)에 비해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의 남자교사 비율이 27.7%로 가장 심각했으며 세종시가 28.6%, 서울시 29.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내년이면 역대 최초로 남자교사 수가 여자교사수의 절반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의원은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며 “교원 성비 불균형 문제를 보다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