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 =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산하기관이 국가가 제정한 광복절 행사를 불참한채 외유성 호화 국외연수를 가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민들로 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국민적 자긍심 내지 단합"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산하기관인 세종교육연구원과 함께 유아교육, 캠퍼스형 고등학교 교육 강국 행정 등을 견학과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1억3천만 원의 혈세를 편성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로 호화 해외 직무 연수를 떠났다.

광복절 행사를 불참한 채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22일까지 실행되는 해외 직무연수는 최 교육감을 비롯해 유아교육 관련 교사 3명, 혁신학교 관련 교사 및 교장 9명, 교육행정 4명, 취재기자 1명과 소통담당관 1명 등 총 30명의 연수단이 구성돼 혈세는 1인당 450여만원씩 집행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더욱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세종교육연구원 우상균 연구사는 시의회에서 교육선진국 현장 방문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예산이 편성됐으며, 학교혁신과에서 업무 적절성을 판단해 연수단을 구성했다고 말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가고 보자는 식'의 혈세 낭비로 비난이 거세 질 것으로 보인다.
정광태 소통담당관은 각종 해외 연수에 '외유'란 꼬리표가 붙어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키 위해 기자가 동행 한다며 연수에 참여 하는 만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연수단은 독일 뮌헨을 경유 헬싱키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후 에스토니아 중세도시 탈린을 관광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세종시민 J모(58 남 종촌동)씨는 "사흘 연휴 마지막 광복절 당일에 행사를 불참한채 '특사'인냥 떠나는 1억 3천만 원의 적지 않은 혈세로 이뤄진 호화 유럽연수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선진국 현장 방문'이라는 목적을 둔 세종시교육감의 이중적인 모습 일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