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서해에너지가 도시가스요금을 청구하면서 사용량 이상의 요금을 청구한 사례가 드러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실제로 서해에너지는 서산시 관내 모 아파트 입주민에게 3월분 도시가스요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요금을 청구 말썽을 빚었다.

이 주민은 평소 도시가스 사용을 최소화 사용, 요금이 몇 천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3월분 청구서에는 10배가 넘는 5만원이 넘는 요금이 청구돼 이를 이의하는 과정에서 서해에너지의 잘못이 드러났다.

문제는 이처럼 터무니없는 요금 청구로 인해 들통이 날 수 있지만 일반 가정의 경우 평상시보다 조금 더 청구 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는 주민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또 일반 주민들의 경우 가스사용량을 점검할 수 있는 계량기를 들여다보는 일이 많지 않아 서해에너지는 이 같은 요금청구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주민 A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주민 중 매월 계량기를 점검해 사용요금을 정산해 납부하는 주민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며, 나머지 대다수 주민은 서해에너지가 발급한 청구서의 요금을 그대로 납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서해에너지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특히 겨울철 가스사용이 많은 시기에 한 가구마다 소액의 금액을 올려 청구하더라도 회사는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제부터라도 계량기를 들여다보고, 사용요금이 제대로 부과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불쾌감을 들어냈다.

서해에너지 측 관계자는 "검침원이 다른 곳의 계량기를 보고 잘못 청구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자세한 사항은 본사 측에 문의 하라"고 했다.

이에 취재진은 22일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서해에너지 본사에 전화로 문의 한 결과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갈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지만 23일 현재까지 서해에너지로부터 전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