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지난 3월 6일자 '[1보]서산 대산공단, 환경영향조사 무엇이 겁나나'라는 제목의 기사보도 후 대산공단 주변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영향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CTN보도와 함께 7일 대산읍 회의실에서 대산지역환경협의회는 대산공단 인근지역 이장단 협의회회장을 비롯 주민대표와 공단기업 관계자, 푸른충남21실천협의회 이평주 사무처장, 충청남도 이진수 환경관리과장, 서산시 이명주 환경생태과장, 김세철 대산읍장, 김종호 한서대 교수, 정종관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 서산시의회 장승재 의장, 장갑순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공단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영향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주민대표들은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환경영향 조사의 당위성에 대해 "지난 89년부터 대산지역에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입주업체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했는데도 환경영향조사는 94년도에 실시한 것이 전무하고, 석유화학단지의 입주업체, 생산량 및 규모 등이 증가해 환경오염, 환경생태가 변화되고, 환경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여건변화에 따른 환경영향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주변 또한 환경영향조사의 재실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설명했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은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대산지역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합적인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며 "메이저 공장의 대규모 증설과 70여 개가 넘는 중소기업의 가동,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국제 논문의 발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걱정이 커 환경영향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바 있다.

공단인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대산읍 화곡리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춘수)도 진정서를 통해 "대책위 주민들은 대산공단인근(부지경계선인접)에서 조상대대로 생활터전을 지키며 가꾸고 살아가는 순수 주민단체로 지역개발과 환경피해 등등에 관한 대책을 수립함에 있어 너무나도 대책 없이 일방적인 개발위주의 만행에 참다못해 지역 환경을 지키고, 주민들의 권익보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 한다"고 밝혔다.

또 김춘수 위원장은 "우리 주민들은 개발로 인한 이득은 고사하고, 30여년 간 공해로 찌들고 환경오염피해가 있어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아래 감내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 분노의 지경까지 도달했다"고 울분을 터트리고 "이번 기회에 우리들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CTN이 보도 큰 방향을 일으켰다.

한편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에 이 같은 내용이 보도 된 후, 한 주민은 서산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등의 반박 글을 올리는 등 관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단인근 지역 대표들 뿐만 아니라 충남도의회와 서산시의회 의원들도 대산공단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영향조사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어 충청탑뉴스(CTN)의 보도내용이 사실인 것은 물론 힘이 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