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 나 경장 = 해미파출소] 3월 신학기 개학을 앞둔 아이들이라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설렘임으로 가득 차있겠지만 학교폭력을 경험한 피해학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친구들, 담당교사 및 부보님의 세심하고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우선 내 자녀나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징후를 살펴보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거나 본인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거나, 얼굴이나 몸에 상처가 보이고 자주 부모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표출한다면,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만약 자녀가 이런 징후가 보인다면, 부모님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이 있다. 아이를 탓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하며, 아이의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부모가 힘든 내색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보이며 감정적으로 보복을 하려고 한다거나 반대로 회피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은 태도이다.
우선 자녀에게 위로와 함께 응원과 보호를 해주고 교사나 경찰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문자 메시지나 상처 등이 있다면 저장을 해놓거나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겨놓아 피해에 대한 보상과 사과를 받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자녀가 가해 학생일 경우 징후를 살펴본다면, 밤늦게 까지 친구들과 자주 놀러다닌다거나 보지 못했던 값비싼 물건 등을 소지 하고 있다거나 하면 가해학생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내 자녀가 이런 징후를 보인다면 무엇보다도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 가해사실을 확인하고 사실로 인정이 된다면 잘못을 인식시켜주어야 하며, 선도 상담 등의 지도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
가해 사실을 부인한다거나 피해학생에게 잘못을 돌리거나, 가해행위를 정당화 해서는 안되며, 자녀의 가해사실을 포기하고 방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 자녀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로움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차야 할 신학기가 두려움이 되지 않도록 내 자녀와 함께 지금 바로 대화의 사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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