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통사고, 더 이상 증가하면 안된다고 전해라~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2. 17(수)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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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태영 순경 = 서산경찰서] 관내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어르신 교통사고, 기대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추구하려면 질병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재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2015년 기준 전체교통사고 3,172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18건으로 6.9%를 차지하는데 반하여 사망자수는 18명으로 전체 사망자수(55명, 2015년 기준)의 32.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살펴봐도 어르신들은 전체사망자수 대비 30~40%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속 60km/h 도로에서 사람이 2~3걸음 걷는 동안 자동차는 30m이상을 주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마음은 아직까지 청춘인데 운동신경이나 반응신경이 상대적으로 느려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돌발상황 발생시 어린이나 청년들에 비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하여, 운전자들은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을 지양하고, 특히 농어촌도로나 노인보호구역(실버존: Silver Zone)을 운전할 때에는 내 부모님이 거니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감속운행을 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 스스로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동이 틀 무렵이나, 해질녘, 심야시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므로 통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외출시 항상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여 자신의 신체를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도로횡단시 차가 멀리 있다고 안심하지 않고 좌우를 살피며 조심히 건너야 하며 무단횡단은 절대 안됩니다.

경운기나 이륜차를 타고 다닐 때 '막걸리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어르신들의 가족에게는 눈물이 될 수 있으며, 항상 헬멧 등의 안전장구를 착용하여 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교육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장 안부전화와 함께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한다면, 노인교통사고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