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관호 순경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요즈음 텔레비전을 보게 되면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음식과 요리를 주제로 구성되어진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전문 셰프가 만들어낸 멋스러운 음식에 감탄하고, 심지어는 단지 누군가가 복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식(食)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4대악(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부정·불량식품)근절 시책 중 부정·불량식품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매슬로우(A. Maslow)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衣)식(食)주(住)를 가장 기본적인 욕구단계로 정의하였듯이 먹거리에 대한 안전은 비단 개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족, 이웃 모두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불량식품이란 사전적으로는 비위생적이고 품질이 낮은 식품을 말하나, 통상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모든 식품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정·불량식품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보면 IMF 이후 완화된 처벌조항과 사고발생시 원인규명이나 고의성입증이 어렵다는 점,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이익창출에만 주력하는 생산·공급자의 식품안전에 대한 책임감미흡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부정·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모든 식품을 포괄하여 종합적 대응을 위한 '식품안전기본법'을 제정하였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식품나라', 모바일앱 '식품파수꾼'등 을 통해 실시간 위해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인 중심에서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로 대상을 넓혀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정 및 학교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쓰레기군만두, 멜라민파동, 또 얼마 전 화두로 떠오른 당면알루미늄. 우리 국민들은 '먹거리 안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불안감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쉽게 사회적 빅 이슈로 점화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 민생안전, 국민행복실현을 위해 국민 건강을 담보로 악의적인 부정·불량식품을 제조·유통하는 행위를 근절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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