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조필호 순경 = 서산경찰서] 가정폭력은 가족내부 구성원끼리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공권력이나 외부의 중재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물론 경직법(경찰관 직무 집행법)의 개정으로 가정폭력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지만 여전히 대처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범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정폭력 범죄를 마냥 방관하기엔 초래되는 결과가 너무도 끔찍하고 참혹하다. 30여년간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50대여성을 비롯해 수년간 자신의 어머니를 때려온 아버지를 10대 아들이 밤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등이 그 사례를 대표한다.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경찰은 위와 같은 가정폭력에 대해서 더 이상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정폭력여성안심센터 1366이나 안전DREAM아동, 여성, 장애인 경찰지원센터등을 운영, 연계하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물론 위와 같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원천적으로 가정폭력을 뿌리뽑는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도 않는 것과 가정폭력 이라는 범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 작지만 사회구성원 한명 한명이 팔을 걷고 대응해 나가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를 빚으리라 생각하고 확신한다.

이제 더 이상 가정폭력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피해자들이 없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써 이 글이 가정폭력 피해자의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대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글을 마무리한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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